여행의 추억을 글로 오래 간직하려면?
가족과 다녀온 여행, 시간이 지나면 어디에 갔는지, 무엇을 느꼈는지 조금씩 잊혀요. 여행하며 겪은 일을 글로 남기면 언제든 그날로 돌아갈 수 있어요. 이런 글을 '기행문'이라고 해요.
기행문은 여행의 기록이에요
기행문은 여행하면서 보고, 듣고, 겪은 일과 그때의 생각이나 느낌을 쓴 글이에요.
일기와 비슷하지만, 기행문은 장소를 옮겨 다니는 여행을 중심으로 쓴다는 점이 달라요.
기행문을 쓰면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고, 읽는 사람에게 그 장소에 대한 정보와 느낌을 함께 전할 수 있어요.
일기: 하루 동안 있었던 일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일을 씀 / 기행문: 여행하며 장소를 옮겨 다닌 차례에 따라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씀
기행문의 세 요소: 여정, 견문, 감상
여정은 여행한 차례나 과정이에요. 언제, 어디에서 어디로 갔는지를 나타내요.
견문은 여행하면서 보거나 들은 것이에요. 그곳의 모습, 안내판이나 해설사에게 들은 설명 등이 해당해요.
감상은 보거나 들은 것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이에요. 기행문에는 이 세 가지가 골고루 들어가야 해요.
여정: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경주역에 도착했다. 견문: 첨성대는 돌을 둥글게 쌓아 올린 모양이었다. 해설사께서 신라 사람들이 하늘을 관찰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셨다. 감상: 오래전 사람들이 별을 보려고 이렇게 정성껏 돌을 쌓았다니 놀라웠다.
기행문의 짜임: 처음 – 가운데 – 끝
처음 부분에는 여행을 떠나게 된 까닭, 떠날 때의 마음, 출발하는 모습을 써요.
가운데 부분에는 여정에 따라 장소를 옮겨 가며 견문과 감상을 자세히 써요. 장소가 바뀔 때마다 문단을 나누면 읽기 쉬워요.
끝부분에는 여행을 마치며 든 전체적인 생각과 느낌, 다짐 등을 써요.
처음: 사회 시간에 배운 신라의 문화재를 직접 보고 싶어서 가족과 경주로 떠났다. 가운데: 첨성대 → 불국사 → 박물관 차례로 본 것과 느낀 점 끝: 책으로만 보던 문화재를 직접 보니 우리 조상들의 솜씨가 더 자랑스럽게 느껴졌다.
기행문 한 문단 읽어 보기
아래 글을 읽고 여정, 견문, 감상을 찾아보세요. 여정은 '~에 도착했다, ~로 이동했다', 견문은 '~이 보였다, ~라고 하셨다', 감상은 '~라고 느꼈다, ~ 신기했다' 같은 말에서 찾을 수 있어요.
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불국사로 향했다.(여정) 절 안으로 들어가니 대웅전 앞마당에 탑 두 개가 마주 서 있었다. 하나는 화려하게 장식된 다보탑이고, 다른 하나는 단정하고 반듯한 석가탑이었다.(견문) 같은 마당에 있는데도 두 탑의 모습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. 나는 꾸밈이 적은 석가탑이 더 마음에 들었다.(감상)
생생한 기행문을 쓰는 방법
여행하면서 짧게라도 메모하고 사진을 찍어 두면 나중에 글을 쓸 때 큰 도움이 돼요. 안내판이나 안내 책자의 내용도 기록해 두세요.
견문은 눈에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소리, 냄새, 맛까지 자세히 쓰면 생생해져요. 감상은 '좋았다, 재미있었다'로 끝내지 말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 함께 써요.
글을 다 쓰면 여정·견문·감상이 골고루 들어갔는지, 여정의 차례가 바른지 확인하며 고쳐 써요.
밋밋한 감상: 바다가 좋았다. 생생한 감상: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짭짤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.
핵심 낱말
- 기행문
-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일과 생각·느낌을 쓴 글
- 여정
- 여행한 차례나 과정
- 견문
- 여행하면서 보거나 들은 것
- 감상
-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
- 해설사
- 관광지나 문화재에서 그곳에 대해 설명해 주는 사람
한 줄 정리
- 기행문은 여행하며 보고 듣고 겪은 일과 생각·느낌을 쓴 글이에요.
- 기행문에는 여정(여행 차례), 견문(보고 들은 것), 감상(생각과 느낌)이 골고루 들어가요.
- 처음 – 가운데 – 끝 짜임으로, 여정의 차례에 따라 문단을 나누어 써요.
학교 교육과정 연결
- [6국03-03] 체험한 일에 대한 감상을 나타내는 글을 쓴다.